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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일기

아이패드 드로잉 어플 비교 - 프로크리에이트 VS 어도비 프레스코

by 새우25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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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나면 디지털 드로잉에 대해 관심이 생겨진다. 나 역시 몇 년 전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구매할 때 당연히 애플 펜슬 1세대를 함께 구매했다. 당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강의 필기용으로 장만한 것이었는데 졸업을 하고 지금까지도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격

    프로크리에이트와 어도비 프레스코는 모두 유료 어플이다.

    프로크리에이트는 한 번만 결제하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고,

    어도비 프레스코는 구독 결제 방식이다.

    프로크리에이트

    처음에는 프로크리에이트를 결제했다. 12,000원이다.

    어플을 돈 주고 구매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패드에 좋은 어플은 거의 다 유료 어플이었다. 그냥 치킨값보다 싸니까라고 생각하면서 결제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디지털 매체도 공짜가 아니라는 것이 나포함 대중들에게 알려져서 좋은 것 같다.) 3년 동안 이 어플을 사용하다가 내가 구독하는 어도비 플랜에 프레스코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고 최근 프레스코로 갈아탔다.

     

    프레스코

    무료 체험판이 끝나면 월 11,0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프로크리에이트에 비해 꽤 비싼 가격이다. 매달 프로크리에이트를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대학생이라면, 어도비 멤버십을 이용하는 내 경우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 나의 경우, 어도비 Creative Cloud 멤버십 회원이다.

     

    대학생 때 멤버십에 가입했고 그때는 학생 인증을 받아 2만 원대로 구독하고 있었다(현재 기준 23,100원이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가장 많이 썼고, 라이트룸과 프리미어 프로를 조금씩 쓴다. 어도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4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데에 개인으로 결제할 경우 아마 가장 저렴한 것이 내가 쓰고 있는 Creative Cloud 멤버십일 것이고 62,000원이다. 가격 차이가 굉장하다.

    Creative Cloud 모든 앱 플랜 - 개인으로 결제 시 62,000원 / 학생으로 결제 시 23,100원

    대학교 졸업을 하고 나서는 학생 인증을 받을 수가 없어(아래 업데이트 참고) 구독료가 오르긴 했지만오른 가격도 35,200원으로 개인으로 결제했을 때보다 이득이다. (참고로 나는 2020년에 멤버십 가입을 했다. 가입 일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도비 플랜을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이라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첫 플랜 구독을 학생 할인으로 시작하라고 꼭 말하고 싶다.

     

    업데이트

    2022.5.3. - 나는 4학년 때 멤버십 가입을 했고 졸업한 뒤 대학생 인증을 더이상 할 수 없어서 구독료가 오른 케이스라, 학생인 상태면 계속 할인받을 수 있는 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혜택은 1년이 최대 기간이라고 한다.)

     

    작업환경

    프로크리에이트

    iOS 스러운 환경이다. 심플하고 보기가 깔끔하다. 왼편에는 브러시에 관련된 조작을 하고, 우측 상단의 아이콘을 통해 툴을 선택한다. 좌측 상단에는 편집이나 파일 관련 기능이 들어있다. 조작이 쉽고 편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다. 알파 마스크 잠금이나 클리핑 마스크 기능도 있다. 브러시의 경우 유저들이 제작한 브러시를 추가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 어시스트 등을 통해 움직이는 그림도 만들 수 있다. 드로잉 어플의 가장 기본이 꽉꽉 담겨 있는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드로잉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어플인 것 같다.

    프레스코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다. 프로크로에이트를 쓰다가 넘어왔을 때 좀 복잡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보면 프로크리에이트만큼 깔끔하고 잘 정리된 환경이었다. 기본적으로 배치가 포토샵이랑 비슷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벡터 브러시가 따로 있다는 점이다.

    (벡터 브러시란, 간단히 말하면 브러시가 그린 점, 또는 선들이 좌표를 포함한 데이터들로 저장이 되어 그림을 확대하여도 깨짐 없이 유지되는 브러시다. 선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크리에이트나 포토샵에서 브러쉬로 그리는 것이 픽셀 브러쉬다. 거칠거나 실제 손으로 그린 듯한 효과를 낼 수 있으나, 픽셀로 저장이 되어 확대할 경우 선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깨지거나 채우기 기능에서 한 번에 꼼꼼히 칠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크기 조절을 자주 하기 때문에 프로크리에이트를 쓰면서 픽셀 깨짐이 꽤 불편했다. 그래서 한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을 그려볼까 했는데 불편해서 그만두었다. 프레스코에는 벡터 브러시까지 지원이 되어 깔끔하게 선을 따고 크기 조절까지 깨끗하게 된다. 아주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Creative Cloud 멤버십으로 클라우드 저장을 통해 포토샵과 연동이 매우 빨라서 좋다. 텍스트 편집 등은 아이패드로 하기에 조금 번거로운 면이 있어 데스크톱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다. 선의 곡률 조정 등은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러와서 하면 된다. 

     

    단점은, 어플 내에서 색상 저장이 안 된다. 자주 쓰는 색상을 라이브러리에 저장하려면 데스크톱에서 해야 한다. 꽤 번거롭다. 얼른 기능을 추가해주면 좋겠다.

     

    아이패드 발열과 배터리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프레스코보다 프로크리에이트로 작업 시 발열이 더 생기고 배터리도 빨리 닳는 것 같았다.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릴 때는 금방 아이패드가 뜨거워져서 손에서 땀도 많이 났었는데, 프레스코로 갈아타고 나서는 손에 땀난 적이 잘 없었던 것 같다. 배터리도 프로크리에이트로 1시간 좀 넘게 쓰면 금방 배터리가 반 정도 날아갔던 것 같은데, 프로크리에이트는 몇 시간 그려야 배터리가 반이 날아가는 것 같다. 솔직히 재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체감상 확실히 프레스코가 더 쾌적했다(백터 브러시를 주로 사용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결론

    그림 그리는 건 취미다! 가볍게 사용할 것이다! 복잡한 건 싫다!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프로크리에이트.

    어도비 멤버십 회원이다! 포토샵에 익숙하다!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다!라고 생각하면 프레스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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